8월말 여름의 끝자락, 고등학교 동창 친구들과
4박5일 일정으로 베트남 여행을 계획했다
마지막날은 공항가서 돌아온게 전부라 사실상 4일간의 여행
나는 20살에 베트남 남부의 호치민에 여행을 가본적이 있었는데
그때와 지역이 다르지만 거의 15년만에 다시 베트남을 가보게 되었다
여행날짜는 8.28~9.1로 수~일 일정이었다
여름끝자락에 갔는데도 우리나라 한여름 열기를 맛볼수 있었고
15년전과 많이 달라진 분위기도 보였다
여행일정은
1일차
공항도착 - 숙소체크인 - 성요셉 대성당 - 점심식사 - 호안끼엠호수 - 국립역사박물관 - 탕롱수상인형극장 - 저녁식사 - 숙소
2일차
하롱베이 데이크루즈 - 저녁식사 - 숙소
3일차
탕롱황성 - 바딘광장 - 꽌탄 도교 사원 - 점심식사 - 하노이문묘 - 롯데마트 - 롯데전망대
- 따히엔 맥주거리 - 하노이 야시장
4일차
호아로 감옥박물관 - 아치 벽화 거리 - 점심식사 - B52 승리박물관 - 하노이 기찻길 - 따히엔 맥주거리
5일차
숙소체크아웃 - 귀국
이번여행은 같이간 친구가 거의 일정을 만들어와서
나는 그냥 조금씩 순서바꿔주고, 길찾아주는 정도였다
이동은 거의 도보로 다니거나 그랩 택시를 이용했다
같이 여행간 친구들의 성향이 제각각이긴한데
뭐 그래도 나름 맞춰가며 잘 놀러다닌것같다
일정을 만든녀석이 깔끔하고 고급진걸 좋아해서 생각보다 여행비용은 좀 많이나왔다 ㅎ..
숙소는 내가예약해서 비싼곳은 아니었지만
숙소와 항공료 제외한 비용을 합쳐보니 1인당 무려 45만원,
우리나라의 절반도 안되는 베트남물가를 생각하면 ㅎㅎ... 많이쓰긴했다
15년전 호치민 여행을 갔을때에는 정말 더워죽겠는데
에어컨이 있는곳이 거의 없어서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리고 소매치기 같은것도 많아서 조심조심 다녀야했고, 실제로 일행중 한명이 당할뻔하기도 했었다
어딜가나 흥정해서 가격을 깎아야되는 피곤함도 많았었다
하지만 이번에 다시찾은 베트남은
여전히 에어컨이 없는곳도 종종 있지만
이제 카페나 식당, 박물관 같은곳에 상당히 많이 설치되어있어서 크게 불편하지 않았고
소매치기같은걸 조심할 필요도 없어진것같다
그리고 아직 흥정해야하는곳도 있긴하지만 대부분 상점들이 가격표가 있어서
딱히 흥정을 해야할 필요도 없었다
관광지라 그렇긴 하겠지만 점원들이 대부분 영어도 어느정도 할줄알고 친절했다
결제할때 카드안받고 현금만 된다고 하는곳은 꽤 있었지만
15년전 그시절과는 비교도안되게 발전하고 있는것같다
친구들과 간 여행이라 사실 내 스타일처럼 여유롭게 다니기는 힘들었다
친구들은 휴가를 자주가기 힘든만큼 내가 맞춰서 빡세게 다니는게 맞는거지만
다음에 베트남에 한번더 가서 조금 시간을두고 둘러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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