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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 8. 21. 06:02
작성자
yul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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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래읍성을 둘러보고 돌아가는길

 

근처에 동래시장이라는곳이 있어서

 

그 근방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가기로했다

 

 

 

 

 

 

 

찾아가려면 수안역에 내려서 걸어가면 될듯하지만

 

동래시장이 큰 상가도 아니라 근처에 볼일이 있는게 아닌데

 

일부러 찾아가기엔 조금 애매한것같기도 하다

 

나는 동래읍성을 나와 15분정도 남쪽으로 걸어내려가니 동래시장에 도착할수 있었다

 

 

 

 

 

 

애초에 나의 목표가 시장구경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온김에 밥먹을곳도 찾을겸 한바퀴 둘러보았는데

 

골목별로 파는 물품들이 조금씩 달랐다

 

한쪽은 수산물 위주의 가게들이 있고, 옆골목에는 공산품같은게 모여있고 이런 느낌

 

가운데 큰 건물도 있고, 아마 이게 본체인것같긴한데...

 

배고파서 굳이 들어가보지는 않았다

 

 

 

 

 

 

네이버지도에는 표시되지않는 장소라서 몰랐는데

 

동래시장 건물 바로옆에 송공단이라는곳이 있었다

 

인터넷찬스로 찾아보니 동래읍성에서 보았던 송상현을 위한 추모제단이라는데

 

민가 한가운데 있어서 그런지 단촐하게 구성되어 있었다

 

사진에 보이는것이 거의 전부일 정도

 

추모제단이니만큼 간단히 3초묵념을 해주고 빠져나왔다

 

 

 

 

 

사실 내 상상과 달리 밥먹을만한 음식점이 잘 보이지 않았는데

 

정말 조그만 골목 사이로 선지국밥집이 있는게 보였다

 

음식점이 양쪽에 하나씩 두집이 있었는데

 

두집 다 취급하는 메뉴도 비슷해보여서 그냥 아무곳이나 골랐다

 

내가 고른곳의 이름은 원조선지국

 

 

 

 

 

 

내부는 내 생각보다는 좀 더 넓었다

 

그리고 전날 갔던 돼지국밥집 보다도 겉모습은 더 오래된 가게인듯한 비주얼이었다 

 

11시정도의 살짝 애매한시간이라 나 이외의 손님은 한명밖에 없었다

 

나는 입구근처 에어컨 바로앞에 자리잡았다

 

 

 

 

 

 

 

메뉴도 내 생각보다는 다양하게 많았다

 

이것저것 맛있어보이긴 하는데

 

여기는 가게 이름부터 대놓고 선지국집이니 당연히 선지국을 주문했다

 

선지국을 안먹는사람도 메뉴선정에 큰 문제는 없을듯

 

 

 

 

 

 

 

선지국은 금방 준비되어 나왔다

 

나름 오랫만에 먹는것같은데 냄새부터 아주 좋았다

 

폭염경보가 뜬 아침부터 돌아댕겼더니 너무더워서 오늘은 소주말고 막걸리로 한병 주문했다

 

시원한 에어컨 아래에서 국밥에 막걸리한병 ㅎ...

 

 

 

 

 

 

사실 국밥만해도 적은양은 아니었지만

 

오늘은 여유도 좀 부리면서 돌아다닐거라 느긋하게 먹을 생각으로 돼지껍데기도 주문해보았다

 

껍데기를 이렇게 야채랑 같이 양념해서 먹는건 처음인것같은데

 

재료만 다른거지 자주 먹는 종류의 음식이니 그렇게 예상밖의 맛은 아니었다

 

 

 

 

 

 

 

막걸리도 더 주문해서 대낮부터 두병을 뚝딱 처리해버렸다

 

이래서 나는 여행만 갔다오면 몸무게가 수직상승 하는거겠지...

 

 

 

 

재래시장같은곳 내부에 있어서 그런지 이 집은 카드사용이 안되는것처럼 보였다

 

사실 물어보진 않았는데, 한쪽에 큼지막하게 계좌번호가 써있고

 

다른사람들도 다들 현금으로 내는걸 보다보니 그냥 그런 느낌을 받았다

 

당연히 나는 현금이 없으니 계좌이체로 지불하고 가게를 나왔다

 

 

 

흔하게있는 동네가게일 뿐일수도 있지만

 

세상사는 느낌이란 다 이런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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