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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여행 마지막날, 백제문화제 축제기간중이긴 했지만 평일이라 그런지 시내든 관광지든 조용한 하루였다 오늘도 역시 자전거를 타고 백제문화단지도 가보고, 금강주변을 둘러보기도 했다 백제문화단지는 부여 시가지 기준 강 건너편에 있어서 금강 변두리의 자전거도로를 따라 이동했다 이제 낮이지만 더위도 한풀 꺾인듯하고 하늘도 푸르고 바람도 선선하니 기분이 좋다 사실 자전거 도로가 좀 오래되었는지 좀 덜컹거리긴 했지만 뭐 그렇다고 못타고다닐정도는 아니다 전기자전거라 모터의 서포트도 있으니 ㅎ 네비보고 길을따라 쭈욱 달려오니 백제문화단지 주차장 진입로가 보였다 내가 탄건 자전거긴 했지만 안에 둘러보니 자전거용 주차장은 따로 없는듯하여 그냥 자동차들 사이에 보란듯이 주차해 두었다 혹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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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간만에 냉동실에 오래 박혀있던 고기도 처리할겸 동파육을 만들어 먹어보기로 했다 사실 동파육은 찾아보면 레시피 자체도 꽤 다양하고 굽고 튀기고 삶고 하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것 같은데 나는 그냥 야매로 삶기만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삶느라 시간이 오래걸리는건 어쩔수없는 부분이 있지만 그래도 최대한 손이 덜가게 하려고 하는편인데... 뭐 사실 내가 요리를 할때 대부분이 그런 방향성을 갖고있긴하다 냉동실에 있던 고기를 다 꺼냈는데 대충 1kg살짝 넘는정도 될것같다 재료는 오겹살과 청경채 그리고 조미료로 오향분, 노추(노두유), 식초, 올리고당, 후추, 전분을 준비했다 다른조미료는 사실 없으면 없는대로 하거나 대체품을써도 그렇게 큰 차이가 안나는데 오향분과 노추는 없으면 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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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부여박물관을 나와 자전거를타고 궁남지로 향했다 대강 설명을보니 백제시대에 만들어진 인공연못이라는듯 궁남지 외곽에 도착하니 넓은 정원이 보인다 아마 앞에 보이는 식물들이 연꽃인것같긴한데 식물에는 문외한이라 잘 모르겠다 ㅎ.. 자전거를 타고 궁남지에 들어서서 쭈욱 달려보았다 군데군데 연못과 연꽃, 버드나무들이 보인다 주변에 살면 정말 좋은 산책코스일듯 계속 여기저기 돌아다니다보니 중앙에 정자같은 건물이 있는 큰 연못이 나왔다 군데군데 분수도 있고 분위기 좋은듯 ㅋ 들어가는 길이 좁아서 자전거는 잠시 세워두고 정자까지 가보니 몇몇 사람들이 정자 그늘에 누워 쉬고있었다 멀리서볼땐 그렇게 티가 안났는데 역시 인공연못의 한계인지 연못물은 초록물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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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림사지에서 걸어서 10분도 안되는거리에 국립부여박물관이 있다 걸어가기에 충분히 가깝지만 나는 다음 목적지인 궁남지로 갈때를 위해 자전거를 대여해서 끌고왔다 주말이라 그런지 박물관 입구부터 사람이 꽤 보였다 입장료도 무료이고 건물크기로 볼때 규모도 꽤 있어보인다 박물관 안으로 들어가니 굉장히 넓은 로비가 나왔다 뭔가 호텔로비 같은느낌 ㅋ 대강 보니 로비에서 이어진 전시실이 몇군데 있고 한켠에 안내소와 기념품샵이 보였다 어차피 다 둘러볼거라 그냥 시계방향으로 하나씩 들어가보았다 다른곳은 사람들이 듬성듬성 흩어져있는데 딱 한곳만 막 몰려서 둘러싸고 있는곳이 있길래 가까이 가보니 여행 내내 여기저기 모형과 사진과 기념품으로 볼수있었던 백제금동대향로가 여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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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에 도착해서 백팩만 미리 예약한 모텔에 던져두고 배가고파 점심먹을곳을 찾았다 그냥 별다른 이유는 없었고 갈비탕 간판을 보니 순간 땡겨서 찾은곳 청주본가 왕갈비탕이라는 이름에서볼때 체인점인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나중에 검색해보니 맞는듯하다 주변에 혼자서 낮에 갈만한 음식점이라는게 많이보이지 않아서 별다른 고민없이 바로 들어갔다 들어가서 입구근처에 자리를 잡았다 내부는 특이할것없는 평범하고 깔끔한 인상이다 사진에는 잘 안보이지만 옆에 방도 있어서 생각보다 꽤 넓었다 메뉴는 심플하게 왕갈비탕 or 육개장 / 사이드메뉴로 만두2종 선택장애가 있는 사람들의 메뉴고민을 덜어주는 구성인듯 ㅋ 간판이 왕갈비탕이었으니 왕갈비탕과 사이드로 왕만두를 주문해보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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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일찍 공주에서 부여로 건너와 가장 먼저 방문한곳은 정림사지였다 특별한 이유는 아니고 그냥 정림사지가 부여버스터미널 바로앞에 있었으니까..^^ 정림사지 내부로 들어가니 가장 먼저 보이는것이 어디서 많이본듯한 5층석탑이다 정림사가 아니라 정림사지인데서 터만 남았겠구나 했는데 이 석탑은 천년넘게 지난 지금도 남아있는 모양이다 목조와 석조의 차이인가... 절 터는 잔디밭으로 되어 있었는데 여기도 백제문화제라고 이것저것 가져다놓은듯하다 5층석탑 뒤편으로 복원된듯한 사당이 하나 보인다 사당에 가까이 가보니 내부에 돌로된 불상하나가 있었는데 이름이 정림사지 석조여래좌상 이라고 한다 이 이름도 어디서 들어본거같은데..? 내가 봤던 대부분의 불상들이 동상이고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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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르섬은 공주시 가운데에 있는 작은 섬이다 바로앞에 금강신관공원이 있는데 그냥 합쳐서 하나의 공원이라고 보는게 좋을듯하다 섬이긴하지만 다리도 몇군데있고 크기도 작아서 다니는데 불편함은 딱히 없는듯하다 평소에는 꽃구경으로 유명한곳인듯 하지만 나는 저녁시간에 방문했다 축제기간이라 화려한 조명들을 준비해둬서 야간이 더 좋을것같았다 아직 낮에는 꽤 더웠는데 밤에는 시원하기도하고 ㅎ 가까이 가보니 이렇게 무대도 준비되어 있었다 축제는 다음날부터라 사람도 적고 무대에서 공연같은걸 하고있지는 않았지만 주변이 분주한게 뭔가 준비하는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무대를 지나 다리를건너 미르섬으로 들어왔다 어두워서 꽃이 피어있는지는 잘 안보였지만 대신 다른게 볼게많다 꽤나 공들여서 이것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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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도전해본 새로운 요리 오늘 해본 레시피는 해산물 사프란 스튜 라는 설명의 조리법으로 프랑스식 해물탕이라고 할수있는 부야베스의 레시피이다 사실 부야베스 레시피를 찾아보니 세계 3대 수프라는둥 해물잡탕 주제에 고급화를 많이시켜놔서 굉장히 복잡하고 다양한 과정을 거치던데 당연하게도 나는 그런거없는 야매로 대충뚝딱 만들 예정 재료는 어육 + 부케가르니 + 사프란인데 또... 1g에 3만원으로 위엄넘치는 사프란의 가격이슈로 파프리카+카레가루로 대체하기로 했다 ㅋ 부케가르니는 향채묶음으로 보통 파슬리, 타임, 월계잎, 바질, 로즈마리 등을 쓴다고 하는데 뭐 그냥 집에있는것들을 쓰기로했다 그래서 우리집 부케가르니는 로즈마리 + 오레가노 + 파슬리가 되겠다 ㅋ 레시피에 해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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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 자전거여행 막바지에 공주박물관을 들렀다 공주한옥마을이나 무령왕릉과 가까워서 같이가면 좋을듯한 위치이지만 난 무령왕릉은 전날 이미 갔다왔으니 패스 공주박물관은 무료개방이고 1층의 백제유물 전시관과 2층의 충청남도 지역사 전시관이 있었다 그리고 1층 한편에 조그맣게 기념품가게도 있다 1층의 백제유물전시관은 생각했던것보다는 소장품이 많지 않았다 아마 600년 넘는 역사의 백제가 공주를 수도로 유지한 기간이 60여년밖에 안되기도하고 이후 부여로 옮기면서 상당수는 그쪽으로 옮겨가서 그렇지 않을까 싶다 주로 왕릉 출토품이 여기로 와있는듯 2층의 충남 지역역사 전시관은 충남에서 나온 여러시대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는듯하다 석장리 유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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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타고 쌍신생태공원을 지나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으로 향하는길 근데 생각보다 가는길이 험하다 따로 자전거도로로 이어져있지는 않은듯하여 이런 도로변 길을 따라 가야하는데 가는길도 오르막길 ㅠ.. 전기자전거면 좀 나았을텐데 일반자전거라 언덕 올라가는데 땀 꽤나 흘려야했다 힘겹게 도달한 입구 주차장 한켠에 자전거를 세우고 입장권을 구입했다 가격은 5천원 자연미술이라는게 어떤의미인지 잘 몰랐는데(사실 지금도 모름) 대강 느낌은 자연적인 재료를 이용하여 작품을 만드는것인듯하다 공원은 꽤 넓은편인데 군데군데 미술작품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작가들 출신도 다양하고 작품의 규모나 아이디어들도 제각각 그냥 눈으로만 보는 작품들도 있고 올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