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 여행 2일차를 채웠던 하롱베이 데이크루즈
예약은 친구들이 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아마 한국업체를 통해서 예약을 한것같다
내가 대충 찾아봤을때는 원데이 크루즈 기준 3~6만원 정도의 가격대였는데
예약한 친구들이 어디서 13만원이 넘는 하이엔드급 상품을 예약해서 가져왔다 -_-;;
거기다 객실까지 추가해서 총합 16만원이 넘는 비용 ㅎ
뭐 나는 비용절감이 절실한 사람은 아니니까 상관은 없었다
보통 크루즈들이 하노이의 특정장소에서 픽업을 해주는 방식이던데
우리는 최고급 상품이라고 호텔까지 픽업을 직접 왔다
아침일찍 저런 밴에 6명정도 태우고 하노이를 출발해 2시간반 정도 거리인 하롱베이로 향했다
중간에 휴게소에 잠깐 쉬기도 했는데 우리나라에서 보던거랑 얼추 비슷하다
뭐 휴게소라는게 다 그런거겠지만
항구에 도착하니 크루즈선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크루즈도 몇대 더 보였는데 역시나 제일 큰게 우리가 탈 배였다
입장전에 무슨 팔찌를 주던데 대강 놀이공원 팔찌와 비슷한 역할을 하는듯
빨간색 팔찌를 착용한 사람들이 더 많았는데
친구들 말로는 파란색이 좀더 VIP같은거라고 한다
ㅋㅋㅋ...
좌석은 지정좌석제였다
4인용 테이블도있고, 좀더 많은 사람이 앉을수 있는자리도 있었다
탑승하고 곧 배가 출항하고 조식이 제공되었다
조식은 쌀국수에 빵과 머핀같은 간단한 메뉴로 뷔페식으로 제공되었다
퀄리티는 꽤 괜찮았다
음.. 당연한건가?
아침식사를 마치고 1층의 객실로 내려가보았다
솔직히 처음엔 데이크루즈에 왠 객실인가 싶었는데
지금생각하면 있으니까 편하긴했다
야외활동 하고 돌아온다음 샤워도 할수있고
식당은 사람들이 많아서 시끄러웠는데 조금 조용히 있을수도 있었다
조금 객실에서 기다리니 승솟동굴 갈사람은 로비로 내려와달라는 방송이 나왔다
엠바사더 크루즈선은 너무커서 크루즈선은 바다위에 있고 작은배로 갈아탔다
사실 동굴이라고해서 좀 그늘이고 시원하고 할줄알고 가벼운마음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오르막도 많고 더워서 객실에 놓고온 손풍기가 계속 생각났다
동굴은 다른곳에서 보는 종유석동굴과 외관상 큰 차이는 없지만
꽤 크고 깊다는 느낌을 받았다
승솟동굴 다음은 티톱섬이라는곳이었다
규모가 크진않았지만 모래사장이 있어서 물놀이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
높은곳에 올라가서 볼수있는 전망대도있는데
생각보다 꽤 높아서 올라가는데 힘들다 ;ㅅ;
우리는 크루즈로 돌아가는 시간도 정해져있어서 여유롭게 머물긴 힘들었다
괜히 전망대 가보려고 출발했다가 가파른 계단을 거의 달리다시피 올라가야했다
크루즈로 돌아오니 점심뷔페 시간이었다
야외에서 스테이크도 구워주고, 왠만한 5성호텔뷔페 수준으로 제공되는듯하다
사실 5성호텔뷔페 별로 안가봐서 잘 모르긴하지만
내가 가본곳들중에 이것보다 좋은곳은 별로 없었던것같다
근데 뷔페자체는 기본포함인데 음료는 사야되서 어느정도 추가비용을 생각하고 있어야할듯
기본으로 제공되는 음료는 물조차도 없고 사려면 당연히 엄청 비싸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사진의 맥주가 개당 7만동쯤 했던것같다
점심을먹고 객실에서 쉬다보니 루온동굴 및 보트or카약 을 타러간다는 방송이 나왔다
미리 받았던 일정표에는 뱀부보트라고 되어있었는데
대나무보트라니 뭘까 궁금했었는데 그냥 일반적인 보트랑 똑같은듯?
우리는 보트를 선택했는데
15명정도 보트에타고 뒤에서 사공이 노를저어서 앞으로 간다
방송에서 얘기한 루온동굴은 보트나 카약을타고 들어가는곳이었다
머리위로 아슬아슬하게 스쳐가는 동굴이라니 신선한 체험이다
크루즈로 돌아온뒤 나머지 시간은 자유일정이었다
식당에서 요리체험수업 이라는게 있어서 나도 나름 요리에 관심이 있는사람이라 가보았는데
체험수업이라기보단... 만드는과정을 시연해서 보여주는 정도의 느낌이었다
그밖에도 배 이곳저곳 구경도 해보고 객실에서 쉬기도 하는사이에
크루즈선이 처음 출발했던 항구로 돌아왔다
그리고 처음에 타고왔던 밴을 타고 하노이로 돌아왔다
뭐 솔직히 나는 크루즈선 자체도 처음이라
5만원쯤하는 저렴한 크루즈보다 얼마나 좋은지는 알수가 없었다
평소에 저렴이 위주로 대부분 다니기도해서
뷔페도 그냥 좋구나~ 고급이구나~ 정도의 느낌이었다
직원들도 대부분 영어를 할줄아는것같고 뭐 이래저래 불편한건 없었는듯
나름 일정도 너무 빡세지도 않고 헐렁하지도 않은 적당한 수준이었고
크루즈선을 탔던것 자체도 신선한 경험으로 기억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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