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산여행에서 첫날 향한곳은 영도의 태종대 유원지였다
태종대 유원지는 지하철이 연결되어있지 않아서 남포역에서 버스로 이동했다
다행히 부산이 버스노선도 잘 되어있는듯하여 찾아가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아니 어쩌면 내마음속 대중교통의 기준점이 된 울산이 너무 안좋은걸지도 모르겠다 :)
버스에서 내려서 10분정도 걸어들어가면 태종대 입구가 보이게된다
태종대는 위 사진처럼 원형으로 한바퀴 빙 돌아볼수있는 코스가 있고
걸어서 이동하면 1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하는데
이건 아마 중간중간 다른곳으로 거의 안빠지고 돌기만 해야할듯하다...
내가 방문한 7월말 한여름에 걸어서 다니다가는 무사하지 못할듯한 느낌이 들어서
다누비열차 라는것을 타보기로 했다
얼핏보면 놀이기구처럼 보이기도 하는 열차인데
순환권으로 4천원에 탈수있었다
다누비열차는 위의 지도에 주황색으로 표시된 위치에 정차해서
정문승강장 -> 전망대 -> 영도등대 -> 태종사 -> 정문승강장 순으로 이동하는데
순환권이 있으면 다시 정문의 승강장으로 돌아올때까지 내렸다가 다시 탑승하는데 제한이 없다
제일 먼저 도착해서 내린곳은 태종대 전망대
더워 죽을것같은 날씨에 그나마 그늘도있고
바닷바람이 불어와서 나름 시원함을 느낄수 있는곳이었다
간식거리를 파는곳도 있었지만 나는 조금전 자갈치시장에서 배터지게 먹고온지라 패스...
이 전망대가 부산여행와서 탁 트인 바다의 모습을 처음으로 보게된 장소였다
바람맞으면서 조금 휴식도 취하고 다음 다누비열차를 타고 영도등대로 향했다
탑승해보고 알았지만.. 사실 전망대와 등대사이는 너무 가까워서 열차를 안기다려도 무방할듯하다
영도등대는 다누비열차에서 내린곳에서 바로 보이지는 않는다
살짝 길을따라 내려가야 나오는데
사진에 보이는 건물 입구로 들어가면 등대 안으로 들어갈수 있다
등대 내부에 들어가면 휴식공간 느낌나는 장소가 나오는데 해양도서관이었다
에어컨이 빵빵했으면 좀 쉬면서 무슨책이 있는지 둘러봤을텐데...
안타깝게 그렇진 않아서 패스하고 바로 등대위 전망대로 올라가 보았다
끝까지 올라가니 뚫린 공간이 아니라서 조금 아쉽긴 하지만 바다경치가 잘 보이는 장소가 나왔다
유리에 부산 주변의 섬들이 그려져 있었는데
대략 그 방향에 그섬이 있다는 뜻인것같은 느낌이 드는데...
대마도 방향을 아무리 유심히 보아도 보이진않았다
날씨때문에 안보이는건 아닌것같은데 ^^;;
어쩌면 그냥 내 예상이 틀린걸지도
등대를 나와 밑으로 더 내려가면 바닷가까지 내려갈수 있었다
올라올때가 걱정되긴하지만 안내려가볼순 없는곳
저 천막들에는 해녀들이 횟감을 팔고있었다
여기는 정말로 엎어지면 바다에 빠질수있는 자리에서 회를 먹을수 있는곳이었다
배만 안불렀어도 여기서 회 한접시에 소주한잔 했을텐데....
가격이 착한건 아닌듯 보이긴하지만 다음에 여기 다시와서 먹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그리고 이날밤 게스트하우스에서 다시만나게될 신기한 인연인
타이완친구 하준도 이곳에서 만났다
근데 그친구랑 이런얘기 저런얘기 하면서 너무 잘 노는바람에 태종사에 갈 시간이 없어졌다..ㅋㅋ
내가 대단한 불심을 지닌사람도 아니고, 해동용궁사에도 갈생각을 하고있었기 때문에
태종사는 패스하고 태종대 유원지를 떠났다
부산여행 첫번째 코스라는 버프가 있었을수도 있지만
태종대 유원지는 누군가 부산여행 추천코스를 달라고하면
꼭 들어갈만한 장소인것같다
언젠가 저 해녀촌에서 회 한접시 때리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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