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만 33년을 살면서도 평소 다이어트라는것에 별로 관심이 없었다
20대초중반까지야 워낙 마른체형이었기에 신경쓸 필요도 없었고
이후 보통체중과 과체중으로 넘어오면서 어느정도의 문제의식은 생겼지만
평소에 땀흘리고 운동하는것도 별로 안좋아하고
적당히 먹기엔 세상에 너무나 맛있는 술과 음식들이 많아서
다이어트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진지하게 들지는 않았었다
그러나.....
드디어 85를 넘어버린 체중계와
이미 과체중을 넘어 비만으로 진입한 BMI지수
그리고 최근에 알게되었는데, 예전에는 없었던 코골이까지 생긴듯하여
아무래도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결국 문제는 운동과 식습관중에 문제가 있을텐데
나는 두가지다 해당할것이다
평소에 거의 움직이지 않는편이라, 대부분을 앉거나 누워서 시간을 보낸다
술과 고기를 좋아하며 혼술같은것도 곧잘 하는편이고 주량도 적지않아 그냥 마시는 양도 많고
대부분 하루에 1~2끼만 먹지만 그만큼 한번에 많이먹기도 한다
다행이라 생각되는건
고기를 좋아하긴하지만 특별히 야채나 생선을 싫어하는것이 아니고 (그냥 고기가 더 좋을뿐)
하루에 1~2끼만 먹는 습관때문에 조금 안먹는다고 배고픔을 못견디는편은 아니다
그리고 평소 식사이외에 군것질이나 음료를 거의 마시지않는다
게다가 직업의 특성상 피하기힘든 회식같은것도 없고, 운동에 투자할수있는 시간도 많다
기본적으로 엄청난 속도로 다이어트를 해내야하는건 아니라서
극단적인 변화보다는 조금 장기적인 플랜을 생각하며
이래저래 다이어트에 대해 인터넷으로 찾아보고 세가지 원칙을 세워보았다
1. 모임에 참여할때는 술이나 음식을 가리지는 않되 지나친 과식을 하지않도록 생각하자
2. 평소 자주하던 혼술은 당분간 하지않고, 식사메뉴도 조금 다이어트 친화적으로 바꾸자
3. 낮에 비는시간에 뒹굴지말고 운동을 해보자
운동을 어떻게 기록해둘수 없을까 하여 앱을 찾아보다가
트랭글이라는 앱을 발견했다
아직 안써봐서 앱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내가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같은 운동앱이라는게 마음에든다
각잡고 다이어트를 해보기로한건 처음이라 잘 될지는 모르겠다
뭐 일단 적어도 작심삼일로 끝나지 않는것을 첫번째 목표로 해봐야겠다
오늘부터 다이어트 1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