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살면서 차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일은 많지 않은것같다
물론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워낙 대중교통도 잘되어있고 주차도 불편함이 많아서 나는 차량의 필요를 별로 못느끼고있다
그래서 차가 없고 운전자체도 장롱면허인지 오래라 렌트도 조금 무섭다
뚜벅이로써 이번에 공주와 부여에 여행을 갔을때
생각보다 부실한 버스노선에 조금 불편함을 느꼈다
그래서 버스를 대체할수 있을만한걸 찾아보았는데
그렇게 찾은 두가지가 대여자전거 백제씽씽이와 고마열차였다
백제씽씽
백제씽씽은 공주시와 부여군이 운영하는 자전거 무료대여서비스이다
앱을 설치하고 간단하게 휴대폰인증만 하면 사용할수 있는데
왜 굳이 나눠져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공주와 부여가 앱을 따로 설치해야한다
UI나 사용법은 똑같아서 어려울건 없긴하다만...
사용법도 서울에서 따릉이를 타본적이 있다면 익숙한 방법이다
앱을 켜서 의자 아래에 있는 QR코드를 스캔하면 대여가되고
자전거 대여장소에 주차시키고 잠금장치를 걸면 자동으로 반납된다
공주의 백제씽씽과 부여의 백제씽씽이 약간 차이가있는데
공주의 백제씽씽이는 비교적 대여소가 많고
대여소당 배치된 자전거수는 조금 적은편이다
전기자전거도 있다고는 하던데 한번도 보진못했다 :(
부여의 백제씽씽이는 대여소가 딱 세군데있다
부소산성, 정림사지, 부여 궁남지 세군데 근처에만 대여소가 있고
비교적 대여소에 배치된 자전거 수가 많았다
그리고 전부다 전기자전거인듯?
나는 전기자전거를 처음타보았는데 모터가 서포트 해주는 느낌이 기분이 좋다
자전거로 한바퀴 돌아보는것도 꽤나 기분이 좋았다
낮에는 살짝 햇빛이 뜨겁긴 했지만
그래도 가을로접어든 날씨라 하늘도 맑고 바람도 시원했다
고마열차
고마열차는 공주시에 있는데 이름은 열차긴하지만 철길위를 달리는것은 아니었다
저 많은 열차들을 앞에있는 차 한대가 끌고가는것 같은데
코스는 공산성 -> 무령왕릉 -> 한옥마을 -> 박물관 -> 고마나루 -> 무령왕릉 -> 공산성
이런 순서의 단일노선이었다
출발지인 공산성은 공주 중심가에 가까워서 접근성이 좋지만
박물관이나 무령왕릉 등은 버스 배차간격이 길어서 생각보다 이동이 불편했다
그리고 내 여행첫날 고마열차의 존재를 몰랐던것이
이 열차는 주말과 공휴일만 운행된다고 한다
고마열차 매표소는 공산성 앞에 밖에 없어서
공산성 이외의 정거장에서 중간에 타는건 불가능했다
아마 일정시간동안 계속 탈수있는 표를 주는듯
나는 공주박물관 앞에서 처음 발견해서 결국 못타봄....ㅎ
속도가 빠르지는 않겠지만 이것의 존재를 빨리 알았으면 좀 더 편하게 다녔을듯한 아쉬움도 있었다
뭐 그래도 자전거여행도 나름 나쁘지 않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