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면서 가계부라는걸 써본적이 없다
옛날 어릴때 해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기억에 남아있지는 않다
근데 지금까지는 굳이 가계부라는걸 쓸 필요가 없었던것이
개인이 그걸 쓰는 목적 자체가 대부분은 자신의 지출 현황을 파악해서
쓸데없는곳에 돈을 쓰지않도록 절약하는것이 목표일텐데
나는 애초에 쓸데없는곳에 돈을 거의 쓰지 않는 습관이 들어있었다
대학에 들어간 시점부터 집에서 나와 따로 자취를 하며 살았고
소득없이 용돈받고 생활하다보니 최대한 적게 쓰는게 일상이 되어있어서
딱히 가계부 작성의 필요성을 느끼지도 않았다
하지만 최근 몇 년
금전적 여유가 생기고 사소한 절약으로 크게 유의미한 차이가 생기지 않는 단계에 오고나니
뭔가 새는돈이 생기지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도 들어오는 소득과 쓰고남은 금액을 어림잡아보면 확실히 지출이 늘긴 늘었다
그렇다고 내가 대단한 사치를 부리는것도 아니고, 조금 더 쓴다고 문제도 없지만
지금 내가 안정성이 대단히 높다고 하기는 힘든 소득구조인지라
갑자기 문득 궁금해졌다
'만약 그래야만하는 순간이 왔을 때 나는 예전처럼 아끼고 살 수 있을까?'
흔히 업그레이드는 쉬운데 다운그레이드는 어렵다고들 한다
주거수준이든, 자동차든, 식생활이든 그 밖에 어떤것이든 간에
한번 늘어난 소비는 줄이기가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다
개인적으로는 다소 인내심은 필요할지라도 못할건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냥 내가 할수있을지가 궁금해졌다
그래서 7월 한달간 테스트를 해보기로 했다
구글시트에다 생전에 안해본 가계부도 써볼 예정이고
뭐 처음 돈모을때처럼 극한의 절약정신까진 아니더라도
의식적으로 아낀다는 느낌은 들도록 생활을 해봐야겠다
그리고 그걸 한달쯤 할때의 느낌도 받아보아야겠다
아 근데 너무 쉬워서 싱거우면 어쩌지?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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