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초 이번달은 가계부를 한번 써보기로 했었다
그리고 그 한달이 지났다
상상했던거보다 가계부를 쓰는것 자체는 별로 힘들것이 없었다
고전적인 방식으로 노트에 수기작성을 한게 아니라
구글시트에 정리해서 준비물도 딱히 없고
현금쓸일이 없으니 카드나 계좌이체 내역만봐도 쉽게 기록할수 있었다
이런식으로 정리했는데
한달치인데도 생각보다 리스트가 길다...
사실 부산여행때 리스트만빼도 1/3이 사라지겠지만 ㅋ
위의 내역을 카테고리별로 묶어 간단히 요약하니
한달간 총 245만원을 쓴것으로 정리가 되었다
사실 조금 수정도 필요하다
6개월치 헬스장비용이 한번에 들어갔다거나
통신비처럼 지난달에 쓴 비용이 이번달에 청구되기도 하니까
일일히 계산은 어려운데.. 생각나는거만 더하고 빼보자면
통신은 3만원정도가 지난달 몽골갔을때 로밍비용으로 쓴것이 이번달에 나왔고
헬스장은 6개월치 결제라 37만원이 아니라 약 62000원정도
10000원쯤나온 수도세는 두달치니까 절반인 5000원
내역에는 없지만 선불인터넷 사용중인데 한달치로 대략계산하면 3만원
마지막으로 부산여행비가 40만원쯤 나왔는데
뭐... 이건 그냥 이번달에 놀러간거니 그냥 포함하는걸로하면
총 210만원정도 쓴것이라는 결론이 나온다
이렇게 쭉 나열해보니 평소에 대강 어디에 얼마나쓰는지가 잘 보인다
그중 고정비만 따져보면
월세+각종 공과금으로 85만원쯤
보험으로 13만원쯤
통신, 헬스장, 각종 구독서비스로 10만원쯤
그들식 표현대로면 숨만쉬어도 나가는게 108만원인셈이다
그외 식비, 교통비, 여가비 등 나머지로 60만원쯤 쓰고
여행같은거 가면 그만큼의 추가경비
가계부 쓰기전 내 느낌과 비교해도 딱히 큰 괴리감은 없는듯하다
얼마전 친구랑 이런이야기하다가
식비로 40만원쯤 든다니까 그걸로 어떻게사냐고 하던데..
글쎄 뭐 그냥 하다보니 어떻게든 되는거같다
절약한다는게 사람마다 난이도가 다른것 같기도 하다
가끔 주변에서 왜 아직도 원룸에 사냐고 물어보기도 하는데
큰 이유는 없고, 딱히 더 넓은집이 필요하다는 느낌이 안들어서 그렇다
차는 왜 안사냐고도 하는데, 관리하기도 귀찮아 보이고 필요한지도 모르겠어서 그렇다
그냥 전반적으로 내가 원래 좀 그런성격이라 쉬운편인것같다
절약은 의무는 아니다
누구나 돈을 모아서 굴려야만 하는건 아니니까
그렇게 하고싶은 사람들이 그렇게 되기위해 내리는 선택이지
남에게 피해안주고 자기인생 자기 스스로 감당할수있다면
사는 방식이야 누가 간섭할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뭐... 어쨌든 한달간 가계부 한번 써봤고
대단히 빡세거나 품이 드는건 아니지만 사실 계속 쓸 이유도 없긴해서
앞으로 또 쓸일이 가까운 미래에는 없지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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