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직접 주식에 투자하는것도 많지만 ETF로 가지고 있는것도 꽤 비중이 된다
ETF에 투자를 하는것이 아무래도 간단하게 분산투자와 리밸런싱의 효과를 볼수있으니 편하다
하지만 당연히 그 편안함은 공짜가 아니니 ETF운용사에 수수료 비용이 나가게되는데
비용이 생기는것 자체야 당연한 일이라고 하더라도
누구라도 이왕이면 수수료가 낮은곳을 원하게 된다
요즘은 조금 덜보이는데 한동안 ETF 운용사들이
고객유치를 위해 수수료 인하경쟁을 벌이곤 했었다
그래서 위와같은 광고도 한동안 많이 보였었다
보수가 연 0.01%라면 솔직히 그냥 없는 수수료라고 봐도 무방한데
사실 우리가 부담해야할 총 비용은 0.01%가 아니다
총보수라고 되어있으니 당연히 비용의 총합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부담하는 총 비용은 총보수 + 기타비용 + 판매수수료 + 매매중개료 인 네가지의 합계로
총보수는 그중 하나에 불과하다
대다수의 ETF가 판매수수료는 0이긴해서 사실상 3가지라고 해도 될려나?
물론 광고에도 콩알만한 글씨로 실제 총 비용을 써놓는경우도 있을수 있지만
내가봤던것들은 대부분 그런건 언급되지 않고있었다
실제 총 비용은 위의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서비스 사이트에서 확인할수 있는데
전자공시서비스 사이트에서
펀드공시 -> 펀드별 보수비용 비교로 들어가면 검색창이 나오는데
찾아보려는 ETF 이름을 넣고 검색하면 된다
몇몇 특수문자는 안되는듯(?) 보이고 이름도 정확히 넣어야되서 살짝 불편하다
이번에는 위의 광고에 있는 두가지 ETF를 검색해 보았는데
TIGER 1년은행양도성예금증서액티브 를 검색해보려했는데 안나와서 찾아보니
아무래도 "TIGER CD1년금리액티브"로 이름이 바뀐것같다
검색결과를 보니 보수율에서 합계(A)의 수치가 0.0098로 광고대로 낮은 보수율이지만
기타비용(B) = 0.01 / 판매수수료(C) = 0 / 매매중개수수료(D) = 0.0033 으로
총 비용인 A+B+C+D는 0.0231이 나온다
물론 이 경우 0.0098이나 0.0231이나 두배이상 차이가 남에도 불구하고
이정도면 사실 거의 없는수준의 비용인건 마찬가지라 큰 문제까지는 아니지만
유의미하게 차이나는경우도 꽤 많아서 투자하기전 살펴볼 필요는 있다
마찬가지로 위의 광고에 있는 KODEX 미국S&P500TR 을 보면
역시 총보수는 0.0099로 광고에 나온 그대로지만
나머지 모든 비용을 합쳐보면 0.1936으로 거의 0.2%에 달하게된다
0.01%와 0.2%면 19배가 넘게 차이나고
0.2%라는 수치자체도 무의미한 수준의 숫자라고는 생각되지는 않는다
물론 저런 총보수 이외의 비용들은 환전비용, 파생상품 비용, 그외 이런저런 비용들이 포함된것이라
어느정도는 나올수밖에 없겠지만 어째서인지 우리나라는 전체비용대신 총보수만을 표기해서
그것이 전체비용인것처럼 광고하는것이 허용되어 있는듯하다
미국도 그렇게 하고 있으려나?
물론 수십페이지짜리 투자설명서 보다보면 다른 비용에대한 설명도 나와있겠으나...
그걸누가 다 본다고
그럼 해외 ETF의 수수료는 어떨까?
S&P500 지수 추종 ETF인 VOO는 0.03%의 수수료로 알려져있다
실제 뱅가드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니 Expense Ratio가 0.03%로 나와있는걸 확인
VOO의 투자설명서를 찾아 열어보니
VOO는 운용fee 0.02%에 그외 비용이 0.01% 발생해서 합계가 0.03%라고 써있다
그러니까 0.03%에는 애초에 기타비용이 포함된
우리나라로치면 A+B+C+D의 값인것이다
뭐 나는 금융전문가는 아니라서 틀린게 있을수도 있지만
구글링해봐도 국내ETF들이 표면적으로 표시한 총보수만이 비용으로 나가는게 아닌것은 분명해 보인다
나는 아직 ETF는 해외것만 사서 일일히 확인할 수고는 필요없지만
연금계좌, ISA 등의 이유로 국내ETF를 투자하는 사람들은 비용검색 해보고 사는게 좋을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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