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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른 계기가 있었던것은 아니지만
어느날 그냥 악기하나쯤 연습해 보는것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음악에 대단한 재능이 있어서 본격적으로 할것도 아니고
7평짜리 원룸인 내방에 커다란 악기를 비치하거나 너무 시끄러운걸 쓸수도 없어서
어디 간단한거 없나 찾아보다가 아프리카에서 유래된 칼림바라는 악기를 알게되었다
칼림바라는게 대충 이렇게 생겼고
크기도 작고 소리도 크지않아서 내방에서 조용히 연습하기에 좋은것같았다
악기라는걸 너무 오랫만에 다뤄보는거니 14000원쯤 하는 싼걸로 하나 사서 조금씩 연습해보고있다
엄청 자주 열심히 연습하는건 아니지만
가끔씩 생각나면 꺼내보는데 꽤 재미있다
아직 간단한곡을 실수없이 완주하는것도 쉽지않지만 뭐 초보자가 다 그런거겠지
일단 한곡 정해서 그것만 연습중인데
어디선가 많이 들어봐서 익숙한
"고요한밤 거룩한밤" 이라는 곡으로 정했다
기념으로 여기 올려두려고 연주하는장면을 영상으로 찍어놓았다
사실 이렇게 간단한곡을 안틀리고 연주하는것 조차도
세번만에 겨우 성공했다 ㅎ
조금씩 하다보면 언젠가는 여러가지 다양한 곡들을 완주할수 있는날이 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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